액비순환시스템과 오존수커튼시스템이 양돈장의 악취발생 저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자연순환농업협회 통합형 가축분뇨 자원화 혁신모델 사업단은 지난 1일 경남 거창군 위천면에 위치한 ‘더불어 행복한 농장’에서 악취저감모델 실증현장 설명회를 갖고 축산악취저감과 악취민원 제거를 통해 친환경 축산시스템 구축하기 위한 악취저감기술 연구 추진내용을 밝혔다.

김두환 경남과학기술대 교수는 이 자리에서 “악취저감을 위한 액비순환시스템 및 오존수커튼시스템을 통해 사전악취발생 저감 효과는 물론 사후악취확산 방지, 민원방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액비순환시스템은 자가설치기준으로 분뇨처리장, 순환펌프 및 파이프류, 소포기, 분배기 등 설비가 3000마리 규모에 2억5000만원이 소요됐다.

또한 돈사옆면기준으로 오존수제조장치, 이중커튼, 스테인리스 파이프, 노즐 등 오존수커튼시스템은 100m당 5000만원이 예상됐다.

통합형 가축분뇨 자원화 혁신모델 사업단은 이날 실증현장 설명회를 통해 지자체, 축산농가 등으로부터 연구관련 의견을 수렴, 전국 보급 및 확산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액비순환시스템과 오존수커튼시스템을 통해 양돈장 악취발생의 60% 이상을 저감하는 등 사전악취발생 저감효과와 함께 70~80% 이상 악취를 차단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환경부가 전체 축사 면적 중 ‘무허가축사 면적’이 400㎡ 이하인 농장의 경우 내년 3월 24일까지 무허가축사 적법화를 완료하지 못하더라도 농장 사용중지 및 폐쇄명령을 오는 2024년까지 유예하는 것으로 유권해석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8일 정부합동 TF를 통해 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